배우 백성현이 마라톤 삼매경에 빠졌다.
백성현은 MBC 4부작 특집드라마 '런닝,구'(극본 최윤정 고정원, 연출 이동윤)에서 육상선수 구대구 역을 맡았다. 대구는 형의 죽음 이후 더 이상 달리지 못했지만 다시 출전하게 된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
특히 백성현은 배역에 걸맞게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100m를 12초대에 뛴다는 것은 운동선수 중에서도 빠른 발에 속하는 기록이다.

경주 촬영 현장에서 만난 백성현은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달리기도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마라토너 역할을 연기하게 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성현은 "촬영하면서 계속 달리다 보니 100m 기록이 12초대까지 나왔다. 한창 잘 달릴 때 그 정도 기록이었는데, 요즘 주춤하다가 촬영하면서 2-3초 단축된 것 같다"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백성현은 마라톤 대회 장면을 촬영하느라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달리는 장면만 촬영했는데도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런닝,구'는 천년의 도시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청춘 멜로드라마로, 세상이라는 날카롭고 모진 곳에서 러닝셔츠 한 장만을 걸치고 맨 몸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는다.
'런닝, 구'는 백성현과 박민영, 유연석 등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달 20일부터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 촬영 중이다. 특히 1회 첫 장면 등을 장식하는 마라톤 대회는 실제 대회 중계처럼 헬기와 중계차를 동원해서 촬영해 현장감을 살렸다.
4부작 '런닝, 구'는 10일 첫 회가 방송되며, 16일과 17일(2회 연속 방송) 방송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