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트라스버그 데뷔전, 아직도 여운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보여준 화려한 데뷔전의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첫 선을 보인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들은 여전히 그의 피칭과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11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 칼럼니트스 존 스타크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트라스버그의 데뷔전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돌이켜 보며 그의 앞날을 전망하고 있다.

우선 그가 7이닝 동안 기록한 삼진 14개가 여전히 화제거리다. 일부에서는 상대 팀이 올시즌 팀타율 2할3푼6리에 불과한 피츠버그였기에 가능한 기록이었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7년 동안 7천 경기가 넘는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피츠버그가 한 경기에서 탈삼진 14개 이상을 당한 건 단 세 번 뿐이다.

그 중 하나가 지난해 7월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록한 15개. 다음으로 2001년 랜디 존슨과 2003년 마크 프라이어가 각각 삼진 14개를 잡아낸 적이 있을 뿐이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시 베켓(보스턴 레드삭스) 등 내로라 하는 당대 최고 투수들도 어느 팀을 막론하고 한 경기 14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본 적이 없다.

또 데뷔전에서 일곱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건 스트라스버그가 두 번째. 1978년 9월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새미 스튜어트가 그날 일곱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피칭을 마치기 전 마지막 일곱 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것은 스트라스버그가 처음이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삼진 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이 14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며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건 단 한 번 뿐. 그것도 자신의 통산 698번째 선발 등판에서였다.

데뷔전이 끝난 뒤 스트라스버그는 "아직도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겸손해 했다.

스트라스버그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투수코치 스티브 매캐티는 "한 경기 삼진 14개를 잡은 투수가 가다듬어야 할 게 뭐가 있겠냐"고 되묻고는 "투구수를 줄여아 하나?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투수들의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한 시즌 20승을 넘긴 투수는 한 명도 없고 생애 통산 200승을 넘긴 투수도 없다.

넘버 원으로 입단한 투수 중 최다승 1,2위는 164승176패의 마이크 무어와 155승139패의 앤디 베네스다.

통산 4.00이하의 평균자책점으로 은퇴한 투수도 이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데이비스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외하면 베네스(3.97)와 벤 맥도널드(3.91) 밖에 없다.

하지만 칼럼을 쓴 스탁스는 부상만 없다면 스트라스버그는 이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전체 1순위 지명 투수들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트라스버그 데뷔전, 아직도 여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