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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박용하, 심한 스트레스로 충동적 자살" 결론


30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겸 가수 박용하의 사인에 대해 경찰이 "고인이 부친의 암투병, 사업 및 연예활동 병행에 따른 스트레스로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3시, '배우 박용하 사망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곽정기 형사과장은 "자살 동기와 관련해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우울증 등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유서나 비망록 등 자살동기를 추정할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이어 "다만 평소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성격임에도 2~3일전 주변 사람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 좀 하자'는 등 심경을 고백을 하기도 했다"며 "특히 위암 말기 투병중인 아버지 박 모씨(62)의 병세를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사업활동 및 새로운 사업구상과 함께 연예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힘들어했다고 주변에서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용하가 사망 당일 자정 경에도 술을 먹고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런 여러 가지 증언을 종합해 볼 때, 부친의 암 투병, 사업활동, 연예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에 대해 경찰은 "사망 시간은 30일 새벽 4시에서 5시 30분 경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며, 사인은 고인의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며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로 이송돼 안치돼 있으며, 장례식은 3일장으로 발인은 7월 2일 오전 8시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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