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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원', 시청률에 묻히기 아까운 명연기 열전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이 초반 시청률 부진으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방영 전 떠뜰썩했던 반응은 없다. 6회가 나간 현재까지 조용하고 냉담한 반응이다.

'로드 넘버원' 6회는 전국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첫회 9.1%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계속적인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관심사에서 밀려났지만 배우들의 연기마저 저평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

주인공 소지섭과 윤계상 김하늘을 비롯해 최민수와 손창민 등 조연들의 연기까지, 배우들의 호연은 빛난다. 어느 드라마에 한 명쯤은 나올 법한 '연기 논란'은 '로드넘버원'은 거리가 먼 단어다.

주인공을 맡은 소지섭의 연기는 흠 잡을 데 없다. 순수한 미소를 지닌 청년과 거친 카리스마 눈빛을 발산하는 군인의 모습 등 극과 극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것.

치열하고 지옥 같은 전투신에서는 신들린 눈빛 연기로 카리스마를 표하고 있으며 연인 수연(김하늘 분)에 대한 간절함은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다.

윤계상은 이번 드라마에서 확실한 변신에 성공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제작진이 가장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배우로 꼽았던 윤계상은 눈에 띄게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윤계상은 초반 이성적이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태호가 지옥 같은 전쟁을 겪으면서 복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 모습을 세밀하게 연기하고 있다. 특히 부하들의 눈을 피해 진흙을 퍼먹으며 오열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다.

자칫 전쟁신으로 인해 무겁고 심각할 수 있지만 멜로로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것은 홍일점 김하늘의 몫이다.

다소 발랄하고 밝은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김하늘은 전쟁 속 기구한 사랑에 빠진 여인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초반 알콩달콩한 멜로신을 소화한 김하늘은 연인을 향한 안타까움을 눈빛 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 김하늘은 전쟁을 겪으며 점차 강인해지는 여성상을 표현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민수와 손창민, 두 배우의 열연은 드라마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명쾌한 판단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중대원들을 이끌고 있는 중대장 역의 최민수는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손창민도 '냉혈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살벌한 눈빛 연기는 실로 소름이 끼친다는 평이다.

전쟁신 속 2중대 대원들의 감초 연기와 극중 김하늘 동생으로 출연하는 남보라 등도 웃음을 선사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기자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함께 '이대로 묻히기는 너무 아까운 연기들이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너무 든든하다. 시청률이 조금 더 나와서 빛을 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다.

드라마는 이제 초반을 지나고 있다. 이들의 열연이 '로드 넘버원'을 구하고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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