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SBS 8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1909년 10월 고종은 그의 비밀특사인 헐버트에게 내탕금(일종의 왕의 비자금) 51만 마르크(재경부 추정 현재가치 250억원)를 중국 상하이의 독일계 덕화은행에 예치했으니 이를 찾아 미국으로 일단 옮긴 후 이 돈을 후에 나라를 위해 요긴하게 써야게겠다고 한다.
이에 헐버트는 상하이로 가 돈을 찾으려 했으나 이미 일본이 전액 인출해간 후였다.
정말 일본은 고종황제의 내탕금을 불법으로 찾아간 것일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일본으로 갔다면 그 돈의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일까?
여기에는 예치금의 존재를 눈치챈 당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일제가 조직적으로 관여한 흔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 명지대 정상수 교수는 고종의 비자금은 알려진 것 보다 더 많은 100만 마르크라는 사실이 적힌 독일 외교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힌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고종황제의 예치금이 어떤 돈이었으며, 왜 독일은행에 맡겨진 것인지, 일본 제국주의는 어떻게 이 돈을 인출해 간 것인지, 남아있는 내탕금은 없는 것인지 역사의 시계바늘을 따라 추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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