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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요계, 韓 걸그룹 열풍에 화들짝 '다 바꿔!'


한국 걸그룹 열풍이 일본 가요계의 색깔을 바꿔놓을 기세다.

소녀시대와 카라의 일본 무대 성공에 자극받은 일본 가요계가 한국 걸그룹을 벤치마킹해 역습을 노리고 있다.

깜찍한 이미지와 귀여운 율동 등 '섹시'보다는 '큐트'로 대중에게 어필했던 일본 걸그룹은 한국 걸그룹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이미지와 발전된 댄스 퍼포먼스로 재탄생을 준비중이다.

◆소녀시대·카라 잡겠다…그룹 색깔 다 바꿔!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지난 25일 '한국 걸그룹에 지지않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걸그룹 9nine(나인)을 소개했다. 평균 나이 17세, 5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9nine은 드라마 '블러디먼데이' 등으로 떠오르는 청춘 스타 카와시마 우미카와 인기 걸그룹 퍼퓸의 멤버 아짱(니시와키 아야카)의 동생 사야카가 속해 있는 걸그룹이다.

데뷔 4년차의 중견 아이돌인 9nine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모두 버리고 '본격 댄스 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라이브를 하면서도 화려한 군무 댄스로 일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를 의식한 행보다.

9nine은 새롭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레코드회사와 프로듀서까지 바꾸는 결정을 단행했다. 소니뮤직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댄스뮤직을 지향하는 그룹으로 탈바꿈해 일본 가요계의 새 판을 짜겠다는 각오다.

오는 12월에 발매할 새 싱글 '크로스 오버(Cross Over)'의 앨범 이미지에서 9nine은 짧은 티셔츠와 배기 팬츠로 강렬한 콘셉트를 추구했다. 배가 보이는 짧은 상의와 살짝 걷어올린 배기 팬츠가 카라의 '미스터' 의상을 쉽게 연상시킬 정도로 유사하다.

◆일본 걸그룹 '톱'도 바짝 긴장…강렬 섹시하게 변신!

일본 걸그룹의 선두주자 AKB48도 오는 10월 새 싱글 앨범 출시를 앞두고 변화된 모습으로 '톱'을 지키겠다는 태세다. AKB48은 새 싱글 '비기너(Beginner)'에서 강해진 아이 메이크업과 패션, 180도 달라진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새 싱글은 '잔인한 게임 등에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장면을 당연하게 접하는 오늘날, 다른 사람의 고통을 생각해보자'는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AKB48의 최근 곡들과는 완연히 다른 분위기다.

방송을 통해 잠깐 공개된 AKB48 멤버들은 눈을 강조한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섹시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비기너(Beginner)'의 싱글 앨범 표지에서도 성숙해진 멤버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AKB48은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걸그룹 열풍에 성숙하고 강한 이미지로 변신, 신선한 충격을 주겠다는 각오다.

AKB48은 또 오는 10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송페스티벌'에 출연해 카라와 '걸그룹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11월에는 마카오 공연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특히 10월에는 소녀시대와 AKB48이 일주일 간격으로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불꽃튀는 한일 걸그룹 간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는 한국을 휩쓸었던 '지(Gee)'로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키느냐 뺏느냐', 자존심을 건 한일 양국의 걸그룹 전쟁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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