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디비전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7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무패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61년 워싱턴 세내터스로 창단한 텍사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구단 역사상 이번이 네 번째. 1996년, 1998년, 1999년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그 때마다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플레이오프 9연패 끝에 가뭄의 단비 같은 첫 승을 올렸다. 텍사스는 1996년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이후 양키스에게 디비전시리즈 9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는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두고 시즌 중반 영입한 왼손 선발 투수 클리프 리의 호투와 벤지 몰리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리는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7이닝 동안 탈삼진 열 개를 잡아내는 등 탬파베이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시즌 중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영입한 벤지 몰리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한 3안타를 쳐내며 2타점을 올렸다.
반면 역시 왼손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선발로 내세운 탬파베이는 안방에서 1차전을 내줘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프라이스는 6.2이닝 동안 탈삼진 여덟 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한 9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2회 이안 킨슬러의 안타에 이은 제프 프랑코어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의 히어로 벤지 몰리나는 호르헤 칸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3회 넬슨 크루즈가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 몰리나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레인저스는 5회에도 내야수 실책과 도루로 2루에 진루한 조시 해밀턴을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루타로 불러들여 5-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리의 호투에 눌리던 탬파베이는 0-5로 뒤진 7회 벤 조브리스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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