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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이용찬 '아웃'으로 정재훈에 다시 '마무리' 무거운 짐


음주운전 파문을 겪은 두산 이용찬이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지난 5일 롯데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꺾은 직후 발표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용찬을 포함시켰다.

이용찬의 복귀는 두산의 지친 불펜진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아직은 이용찬이 더 자숙해야만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두산 구단은 결국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이용찬을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성영훈을 대신 포함시켰다. 구단 이미지와 프로야구 윤리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부랴부랴 귀국했던 이용찬은 헛걸음을 한 셈이 됐다.

이용찬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두산 불펜에서는 정재훈의 부담이 또 다시 막중해졌다. 정재훈은 이용찬의 복귀로 부담을 더는가 싶었지만 결국 이용찬 없이 치렀던 준플레이오프처럼 팀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됐다.

정재훈은 두산의 마무리를 맡아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 등판했다. 그러나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잇따라 결정적인 홈런을 얻어맞으며 이틀 연속 패전투수가 돼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다행히 정재훈은 4차전과 5차전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5.1이닝 동안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진이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복귀를 누구보다 반겼던 정재훈이지만 그마저 무산되면서 다소 허탈해지고 말았다.

정재훈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전력 소모가 많았던 불펜으로 삼성과 대적해야 하는 김경문 감독의 부담도 늘어났다. 안그래도 정현욱, 안지만, 권혁 등 '막강 허리'를 보유한 삼성에 불펜싸움에서 밀리는데다 이용찬의 복귀마저 물거품이 되면서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용찬이 제 구위를 찾았다면 정재훈을 페넌트레이스 때와 같이 셋업맨으로 돌리고 불펜 대기 중이던 왈론드를 선발로 등판시킬 생각이었지만 모든 계획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두산은 다시 정재훈을 믿는 수밖에 없다. 정재훈은 올 시즌 8승 4패 23홀드 1,73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홀드왕' 출신이다. 2005년엔 30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던 경험도 있고 통산 11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마무리 경험도 풍부하다.

체력적으로 지친데다 뒷문을 다시 맡게 돼 부담감까지 겹친 정재훈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느냐가 두산에겐 중요한 플레이오프 화두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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