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환상적인 피칭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로 디비전 시리즈에 나선 린스컴은 8일 AT&T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손에 땀을 쥐게하는 1-0의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탈삼진 14개에 볼넷 한 개. 언히터블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구사한 린스컴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14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메이저리그 역사상 12번째 투수가 됐다.
또 린스컴은 포스티시즌 데뷔전에서 한 경기 삼진 열 개 이상을 잡고 안타 두 개 이하를 허용한 두 번째 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그런 기록을 세운 투수는 1906년 에드 월시 뿐이었다.
린스컴은 1회초 애틀랜타 선두타자 오마 인판테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외야 플라이 한 개와 탈삼진 두 개로 위기를 넘긴 린스컴은 이후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 거듭했다.
1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3회까지 아홉타자 연속 범타. 4회에는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데렉 리를 2루수 플라이, 브라이언 매캔을 우익수 플라이, 알렉스 곤살레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애틀랜타 선발 데릭 로에게 무득점으로 눌리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4회말 마침내 린스컴에게 리드를 안겨주었다.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가 좌전안타로 돌파구를 열었다. 다음 타자 팻 버렐과 후안 유리베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파블로 산도발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코디 로스가 천금의 좌전안타로 결승점이 된 선취점을 올렸다.
린스컴은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7회 1사까지 무안타로 애틀랜타 타선을 틀어막았다.
애틀랜타는 0-1로 뒤진 7회 1사 후 매캔이 2루타로 출루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알렉스 곤살레스가 투수 앞 땅볼, 맷 디아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애틀랜타 선발 데릭 로는 5.1이닝 동안 탈삼진 여섯 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했지만 이날 임자를 잘못 만나 패전을 안았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타겟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5-2로 승리, 원정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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