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1, 볼턴)이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4, CSKA모스크바)가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 모든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반면 유독 혼다는 수 차례 매서운 슈팅을 때려 한국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혼다가 일본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혼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또 후반 43분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일본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두 번의 기회 모두 정성룡의 선방이 있었기에 한국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청용은 "혼다는 잘했다. 일본의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튀었다. 혼다는 좋은 선수 같다"며 혼다의 플레이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한국의 이청용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로 주목받은 카가와 신지(21, 도르트문트)에 대해 이청용은 "카가와 신지는 기술이 좋고 틈틈이 찬스를 만들어냈다. 테크닉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숙명의 라이벌전이 무승부로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청용은 "비겨서 너무나 아쉽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일전은 조심스러운 경기라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하다 보니 많은 찬스가 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하지만 이청용은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거라 약속했다. 그는 "아직 완벽한 팀이 아니다. 좀 더 노력해서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것이다. 전술이 바뀌었는데 전술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이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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