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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축구대표, 피스퀸컵 개막전서 뉴질랜드와 무승부


태극 여전사들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초전격으로 나선 피스퀸컵 첫 경기에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에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오는 1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후 21일 열리는 잉글랜드-뉴질랜드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개막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한국은 긴장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초반 힘을 앞세운 뉴질랜드의 강력한 압박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유를 되찾은 한국은 김나래의 묵직한 프리킥 한 방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김나래(여주대)는 10분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그대로 슈팅으로 시도했고, 볼은 크로스바와 골키퍼에 차례로 맞으며 흘러나왔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프리킥 장면을 그대로 연출하며 좋은 감각을 과시했다.

15분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힘을 실어 킥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그래도 힘이 실리면서 골키퍼가 놀라며 볼을 잡는 등 김나래는 킥력을 과시했다.

이후 한국은 물 흐르듯 패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당황한 뉴질랜드는 볼을 밖으로 차내며 혼란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28분 지소연이 전가을(수원FMC)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하며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후반, 한국은 오른쪽 미드필더 김수연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차연희(대교)를 내세워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측면 공간이 생기면서 한국의 공격은 매끄러워졌고 10분 절호의 찬스가 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권하늘(상무)이 중앙으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뒤에서 뛰어든 지소연이 강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볼은 골대 왼쪽 밖으로 벗어났다.

한국이 골을 넣지 못하자 자신감을 찾은 뉴질랜드는 사라 그레이그리우스, 엠마 케트 등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골에 집중했다. 그러나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뉴질랜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41분 한국은 전가을을 빼고 박희영(강원도립대)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체력을 앞세운 뉴질랜드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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