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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멜로 '나탈리'가 3D가 된 까닭은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3D 멜로 영화 '나탈리'의 주경중 감독이 사랑 이야기를 굳이 3D로 찍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주경중 감독은 21일 오후 종로 3가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나탈리'의 시사회에 참석해 3D 멜로물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주 감독은 "이번 작품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왜 3D가 필요한지에 대한 첫 도전이었다"며 "3D가 특정(베드신) 장면에서는 관객이 감정을 이입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되는 게 있지만, 또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 등은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다른 감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고 3D 멜로 영상에 대해 평했다.

주 감독은 이어 "당초 (시나리오상)'나탈리'는 3D가 아니었다. 아직 우리나라 기술과 카메라 장비로는 스펙터클한 3D 촬영은 불가능하다. 방송용으로는 가능한데 야외에서 전쟁신 등의 영상은 아직 국내의 3D 기술이나 인력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현의 노래' 촬영 잠시 뒤로 미루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어쩔 수 없었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결국 '현의 노래'의 촬영이 지연되면서 준비된 3D 기술을 멜로 영화 '나탈리'에 적용하게 됐다는 얘기다.

'동승'의 주경승 감독은 국내 최고 3D 대작 사극 '현의 노래'을 연출 중이다. 5년 전 기획된 '현의 노래'는 최근까지 3D 기술적 한계로 촬영이 중단되기를 반복해 오고 있다.

이에 주 감독은 "이달 25일부터 경남 경산에서 '현의 노래'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현재 미국 기술 스텝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내년 이맘때 개종 예정인데 '아바타'와도 해볼 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언론 시사를 가진 '나탈리'는 극 시작부터 주연 남녀배우들의 음모와 둔부 노출, 격정적인 정사신 등으로 가을 극장가에 새로운 3D 멜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모션 3D 멜로물의 새 장을 연다는 표방 아래 제작된 '나탈리'는 영화 시작 타이틀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주연배우 이성재와 박현진의 격정적인 3D 정사신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배우들의 베드신과 여배우의 가슴과 둔부는 3D 영상의 입체감을 통해 2D 멜로물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했다.

하지만 연기자들의 감정 노출이나 대화신에서는 스펙터클한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아닌데 이 작품이 왜 3D로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고민케 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정사신도 3D 멜로물이라기 보다는 에로물에 가깝다는 평이다.

베일에 싸인 명품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 '오미란'(박현진 분)을 동시에 사랑했던 대학교수이자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과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엇갈린 기억을 그린 영화 '나탈리'는 예술가와 뮤즈의 치명적인 사랑과 농도 짙은 베드신을 3D로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28일 개봉(청소년관람불가)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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