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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이동 '주말 뉴스데스크', 어떻게 달라지나


40여년 만에 오후 8시로 이동하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가 생동감 넘치는 뉴스를 표방하며 변화를 시도한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기존 오후 9시에서 한 시간 앞당긴 8시로 편성시간을 이동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 독특한 멘트로 어록을 양산한 최일구 앵커가 복귀해 기존의 배현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주말뉴스 담당 홍순관 부국장은 "최일구 앵커 기용에 따라 재미에 치중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뉴스는 뉴스다'를 기본 모토로 삼고 있다. 버라이어티가 아닌 보도 전통에 충실한 뉴스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홍 부국장은 "'주말 뉴스데스크'를 봤을 때 '뉴스가 죽어있다'는 진단을 내리게 됐다.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그들만의 뉴스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고심했고 최일구 앵커를 투입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살아있는 뉴스'를 모토로, 생동감 넘치는 뉴스를 표방한다.

중계차를 활용하고 기자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한편 진행자 간의 대화를 활성화해 역동감 넘치는 뉴스를 추구할 예정이다. 또 시청자들을 기준으로 하는 쉽고 재미있는 뉴스를 전달할 예정.

최일구 앵커는 현장으로 직접 취재를 나가 현장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전달한다. 지난 1일에는 낙지 파동 논란을 겪은 신안군을 찾아 어민들의 응어리진 목소리를 담아왔다.

홍 부국장은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뉴스는 과감히 생략하고 스트레이트 기사의 경우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것보다 친절하고 깊이있게 설명할 것이다. 또 기획, 심층을 확대하기 위해 보도국의 역량 있는 기자들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최일구 앵커는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편안한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 앵커는 "우리나라 방송 3사의 뉴스를 보면 딱딱하다. CNN을 보면 자연스럽게 한다. 팩트 전달이나 기자 본연의 권력에 대한 견제는 하지만 자연스러운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 진행의 연성화는 될지언정 콘텐츠의 연성화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최일구 앵커의 투입과 시간대의 이동, 포맷의 변화 등 일련의 변화를 통해 시청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홍 부국장은 "'주말 뉴스데스크'는 드라마와도 경쟁할 수 있는 시청률을 한 번 대차게 노려보자는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 최일구 배현진 두 앵커와 새로워진 포맷으로 붙다보면 언젠가는 뉴스 시청률도 드라마를 눌러볼 날이 오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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