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광저우AG]박주영이 슈팅 대신 힐패스를 한 이유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동료 선수들을 춤추게 했다. 보이지 않는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모나코의 별' 박주영(AS모나코)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샨 스타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7분 김보경과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몇 차례 감각적인 패스와 슈팅을 보여주던 박주영은 33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힐패스로 조영철에게 이어줬다. 조영철은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박주영의 패스를 빛나게 했다.

8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훈련에서 홍명보호와 처음 호흡을 맞춰보면서 후배 선수들에게 "모두가 희생해야 한다. 축구를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박주형이 맏형다운 면모를 보여주자 어린 선수들은 힘을 냈다. 패싱축구를 보여주며 요르단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63-35), 슈팅(21-6), 프리킥(3-1) 등 모든 공격수치에서 앞서며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박주영은 "애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좋은 경기를 하려는 마음이 있어 그런 것 아니겠느냐. 결과에 흡족한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힐패스 어시스트에 대해서는 요르단의 수비가 촘촘히 서 있었다며 "슈팅을 했다면 머리 위로 날아갔을 것이다"라고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했음을 전했다.

아직 100% 홍명보호 스타일을 이해 못한 박주영은 팔레스타인과의 3차전에 대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패스나 움직임을 확인했는데 만족했다"라고 설명했다.

톡톡 튀기보다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박주영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경험을 토대로 미리 대처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주겠다"라며 조언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광저우(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광저우AG]박주영이 슈팅 대신 힐패스를 한 이유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