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축구의 메달 사냥이 '골 잔치'로 시작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중국, 베트남, 요르단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첫 승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한국은 16일 요르단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베트남이 터뜨렸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베트남의 응우옌 티 무온(22)이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패스된 공을 받아 골키퍼 전민경(25. 대교)의 키를 넘겨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자극받은 '태극 여전사'들의 움직임이 매서워지면서 주도권은 금방 한국으로 넘어왔다. 전반 7분 지소연(19. 한양여대)이 동점골을 뽑아낸 다음 박희영이 전반 14분 결승골이자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앞서나갔다.
전반 27분에는 박희영이 베트남 문전을 향해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것이 베트남 수비수 니에우 투이 린(27)의 발을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살골이 나와 한국이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반 29분 권하늘(22. 상무)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전반전을 4-1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7분 박희영이 페널티킥을 차넣어 성공시켰으며, 후반 32분에는 권하늘이 6번째 마감골을 집어넣어 6-1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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