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박시후가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한강물에 뛰어들며 연기 투혼을 과시했다.
박시후는 지난 13일 오후 한강 고수부지에서 물에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극중 오대수 과장(김용희 분)이 자살하려고 하는 줄 알고 구봉식 본부장(박시후 분)이 말리려고 달려드는 상황. 그러나 사실 알고보니 오과장은 복권에 당첨돼 좋아하다 손에서 복권을 놓쳐 강물에 빠뜨렸고 그걸 잡으려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그걸 먼저 본 황태희(김남주 분)는 오과장을 말리려고 했고 그 장면을 본 구봉식이 위험하다며 자신이 오과장을 구하겠다고 물에 뛰어든 것.
다소 코믹한 장면이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실제로 물 속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해야 할 스태프와 배우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박시후는 먼저 물에 들어간 김용희를 따라 들어갔다. 가슴까지 차오르는 한강물의 한기와 물밑 바닥의 진흙이 발을 꼼짝 달짝 못하게 할 지경이었다고.
20여분간의 물 속 촬영을 마치고 올라온 박시후는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기 난로로 둘러싸인 갈대밭에 기절 상태로 누워있던 박시후는 "이 상황에 물 속에 안들어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13일 방송된 '역전의 여왕'은 14.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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