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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추노' 뛰어넘는 민초 사극 될까


MBC 월화드라마 '짝패'가 '추노'를 뛰어넘는 민초 사극이 될 수 있을까.

'짝패'는 조선조 말엽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왔던 노비와 거지, 갖바치, 백정, 왈자패 등 소외된 인간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전통 민중 사극이다.

'짝패'는 노비 등 민초들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지난해 방영된 KBS 2TV '추노'와도 닮은 점이 있다. '추노'는 그간 다뤄지지 않았던 도망 노비와 추노꾼 등 길바닥 인생들을 조명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짝패'의 임태우 PD와 배우들은 그러나 '추노'의 퓨전사극과는 궤를 달리하는 정통 사극이라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기존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사극과도 비교를 거부했다.

임태우 PD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짝패' 제작발표회에서 "퓨전사극보다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한 진지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 PD는 "사극이 위인들의 성취를 위해 고난과 적들과의 투쟁, 싸움 등을 그려가고 그 와중에 인간적인 성공을 이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우리는 그렇지 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PD는 "김운경 작가는 조선시대 문제아들에 해박하다. 기생 깡패 노름꾼 등 하류 인생을 사는 캐릭터에 대해 많이 축적했고, 평소 인간 내면의 고통을 그리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고 색깔있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PD는 "다른 사극의 스토리와 규모에서 주는 것과 달리 인간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액션 활극을 표방했던 '추노'와 달리 "액션의 화려함이 주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임 PD는 "액션을 보여줄 때도 절제된 액션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하늘을 나는 와이어 액션도 없을 것이다. 시청자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방법이 다르다"고 말했다.

임 PD는 또 "서민들을 다룬다고 해서 감초 역으로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적인 해학과 시대의 분노 등을 리얼하게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공감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정명 역시 "내가 연기하는 천둥 캐릭터는 '추노'에서 장혁이 맡은 대길과는 또다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짝패'는 천정명, 한지헤, 이상윤, 서현진 등이 출연하며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내달 7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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