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빅뱅이 '시크릿 가든'을 패러디해 큰 화제를 모았던 '시크릿 빅뱅'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빅뱅은 최근 인터뷰에서 '시크릿빅뱅'이 큰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팬서비스 차원으로 찍은 것이 이렇게 큰 화제를 모을 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빅뱅은 "'시크릿빅뱅'은 팬서비스에 가깝다. 매년 콘서트에서 준비하던 이벤트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는 TV에 방송되면서 그 의미가 커진 것 같다. 당초 팬들이 콘서트에 놀러와서 멋있는 무대만 보면 지루하니까 웃으면서 쉽게 볼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빅뱅은 이어 "텔레비전 방영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촬영 기간도 이틀 밖에 없었고 대본도 해외 갔다오자마자 받았다. 원작을 좋아하는 대중들도 있었고 그것을 지키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웃음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콘서트에서만 했더라면 좀 더 웃기게 했을 텐데 공중파라 심의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맞춰서 찍었다"고 웃으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탑은 지드래곤의 거품 키스와 승리와의 키스신 등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제는 해탈 상태다. 동생들이 싫어하더라"고 웃었다.
승리가 '두 개의 키스신 중에 무엇이 더 마음에 들었냐'고 묻자 탑은 "거품 키스신 촬영 때는 지용(지드래곤)이가 졸면서 찍었다. 덕분에 부담을 안 가져서 그게 차라리 나았다. 승리는 계속 NG를 내더라. 죽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승리는 "탑 형의 입술이 촉촉하더라. 그래서 인기가 많구나 싶었다"며 "내 키스신은 CG로 가려서 아쉽다"고 장난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빅뱅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the 빅뱅쇼'에서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패러디한 '시크릿빅뱅'을 선보였다.
당시 탑은 김주원 역의 '김주탑'으로, 지드래곤은 길라임을 패러디한 '지라임'으로 분했다. 승리는 오스카 역의 승스카로 분했고, 태양은 이필립의 임종수 역으로, 대성은 김비서와 문분홍 여사로 각각 변신해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특히 탑은 승리와 지드래곤과 함께 키스신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빅뱅은 미니앨범 활동을 시작으로 올 여름께 정규앨범을 내는 등 빅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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