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이 명실상부한 텍사스 레인저스 1인자가 됐다.
공둥구단주 겸 구단 사장으로 일하던 놀란 라이언은 그동안 구단주 역할을 하던 척 그린버그가 팀을 떠남에 따라 그의 자리를 물려받아 텍사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라이언은 그동안 존 대니엘스 단장과 함께 야구단 운영 부분에만 권한을 가졌으나 그린버그의 CEO 자리를 물려받음에 따라 야구단 운영 부분은 물론 구단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권한을 갖게 됐다.
대외적으로 그린버그가 하던 구단주 역할도 동시에 떠맡게 됐다.
피츠버그 출신 변호사인 그린버그는 놀란 라이언과 함께 투자단을 구성해 지난해 8월 경매를 통해 구단 매입에 성공한 뒤 실질적인 구단주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오프 시즌 동안 놀란 라이언과 구단 운영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였으며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놀란 라이언은 홈구장 알링턴파크내 한 스위트룸 판매를 반대했지만 그린버그는 이를 묵살하고 팔았다. 그 방은 구단이 회의를 하거나 구단 관계자 가족들, 또는 상대 팀 구단 관계자들을 위해 사용되던 곳이었다.
또 그린버그는 구단내 여론과 달리 팀 간판 타자인 마이클 영 트레이드에 앞장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린버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을 모두 구단에 넘겼다.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공동 구단주 레이 데이비스와 밥 심슨은 12일 "그린버그가 팀을 떠난 것은 구단 운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그린버그가 깊이 관여했던 마이클 영 트레이드도 그가 구단을 떠남에 따라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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