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응원하던 팬이 LA 다저스 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도망친 가해자에게는 무려 1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6일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끝난 뒤 구장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샌프란시스코 팬 브라얀 스토우가 뇌손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기가 끝난 다음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스토우 씨는 다저스 팬들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이들은 스토우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 뒤 주먹과 발로 스토우를 무차별 가격한 뒤 달아났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스토우의 상태는 그다지 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우가 입원 중인 LA 카운티 USC 메디칼센터는 이날 스토우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아직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뇌손상이 발견됐으며 회복이 된다 해도 기억과 사고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토우를 폭행한 두 명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있던 다른 팬 두 명에게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LA 경찰과 두 구단은 적극적으로 범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몽타주를 배포하고 현상금 1만달러를 걸었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1만달러, LA 카운티 구급대가 각각 5천달러를 현상금으로 내놓았다.
거기에 다저스는 범인들에 대해 가장 많은 현상금 2만5천달러를 내걸었고 시 의회 역시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5만달러의 현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4만여명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고 적어도 100명 정도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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