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리는 것도 사실 힘든 일이죠."
배우 황정민이 유명한 밥상 소감에 대한 속깊은 해석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감독 박인제, 제작 쇼박스, 팔레트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가 참석했다.
음모론을 소재로 한 '모비딕'은 의문의 폭발 사고를 파헤치는 열혈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분)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 분)이 나타난다.

영화의 주인공 '이방우' 역을 맡은 황정민은 출연 계기에 대해 "촬영이 작년 11월이었고, 시나리오는 1월에 받았는데 여러 작품들 중에 이 작품이 특이하게 대본을 보고 바로 하자라고 했던 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보자마자 하겠다고 한 첫 작품이다. 그만큼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인물들이 얽혀있지만 톱니처럼 풀어져 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늘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고, 관객들도 제 느낌처럼 느껴줬으면 합니다. 늘 정직하지 않은 역할을 했는데, 정직한 역할은 처음입니다.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사회부 기자라는 개념이 형사하고 느낌이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촬영을 하면서 너무 형사같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황정민은 화제가 된 숟가락 소감에 대해 "숟가락 올리기도 사실 힘들다. 누구는 반찬을 놓듯이 다들 각자 맡은 역할을 고민하고 잘 얹어야 좋은 만찬이 된다"며 스태프와 배우, 연출 등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모론 소재 영화 '모비딕'은 오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