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김선우(두산)와 윤석민(KIA)이 '국보급 투수'의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팀의 에이스인 둘은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한 '연속 이닝 무자책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김선우는 지난 19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했지만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이었기 때문에 연속 무자책 기록을 '30이닝'으로 늘렸다. 윤석민 역시 22일 군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8이닝' 연속 무자책 기록을 이어갔다.
선동열 전 감독의 연속 무자책 기록은 49.1이닝이다. 19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한화 전신)전부터 1987년 4월 12일 사직 롯데전까지 단 1점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동열의 기록도 선발 등판시만 따지면 37이닝으로 좁혀진다.
선발투수로서 연속 무자책 기록은 김선우와 윤석민에게도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타이기록까지 김선우는 7이닝, 윤석민은 9이닝 남았다. 7~9이닝을 무자책으로 막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두 투수의 최근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김선우는 무자책 기록을 이어온 최근 4경기에서 평균 7이닝 이상씩을 던졌다. 이대로라면 다음 선발 등판에서 새 기록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선우의 다음 선발은 이번 주중 LG와의 3연전 가운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 타율, 팀 홈런,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막강 LG 타선과 어떤 승부를 벌일지 관심이다.
윤석민은 다음 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도 타이기록에 머문다. 선동열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두 차례 이상의 선발 등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27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광주 3연전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역대 2위 기록은 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속 이닝 선발등판 무자책' 2위는 송승준(롯데)이 2009년 기록한 32이닝이다. 김선우는 2이닝, 윤석민은 4이닝 남았다. 이상군 현 한화 운영팀장이 세운 31이닝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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