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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2집 뮤비로 감독 데뷔 "감개무량"


[이미영기자] 장기하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다.

장기하는 정규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의 타이틀 곡인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두 뮤직비디오는 각각 2일과 9일 공개된다.

2집 발매에 앞서 일주일 먼저 공개될 'TV를 봤네'는 장기하 특유의 말하듯이 노래하는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신-원컷 (one scene-one cut)으로 장기하가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담았다. 능청스럽기도 하고 구슬프기도 한 장기하의 표정이 노래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것이 이 뮤직비디오의 핵심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의 뮤직비디오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밴드 음악'을 핵심으로 한 2집의 콘셉트에 걸맞게 밴드 멤버들이 모두 출연한다. 멤버들이 선보이는 일명 손가락 댄스가 신나는 노래의 조합이 관람 포인트다. 이 뮤직비디오는 2집 발매에 맞춰 오는 9일 각 음반 매장 및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공개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조상윤 촬영감독과 우승미 미술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등 평소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적 행보에 애정을 가져온 영화 현장의 경험 많은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편집은 영상제작팀 dialM의 류형기감독, 김형석감독과 푸름원의 김상은실장이 맡았다.

장기하는 "평소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것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1집 때 뮤직비디오를 만들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그래서 2집 때는 꼭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었다"며 "노래라면 여러 개 만들었던 적이 있지만 영상은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이라 낯선 점이 많았지만 난생처음 '장감독'이라는 호칭을 듣고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감개무량했다"라고 밝혔다.

장기하는 또 "처음 연출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능력 있는 스탭들의 참여로 애초 구상했던 것을 120% 실현할 수 있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수록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9일 발매된다. 그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각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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