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80세' 존 매키온, 플로리다 새 감독


[김홍식기자] 플로리다 말린스가 80세의 잭 매키온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플로리다는 현재 구단주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노장 매키온을 전날 사임한 에드윈 로드리게스에 이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올해 남은 시즌 동안 매키온에게 팀을 맡긴 뒤 내년 시즌 새 감독을 뽑을 계획이다.

이로써 80세의 매키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 많은 감독이 됐다. 역대 최고령 감독은 1950년 87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를 이끈 코니 맥이다. 코니 맥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으로 3년을 일했고 애슬레틱스의 구단주 겸 감독으로 50년동안 팀을 이끌었다.

2003년 플로리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매키온 감독은 74세이던 2005년 플로리다에서 83승79패의 전적을 올린 뒤 은퇴했다.

6년만에 다시 더그아웃에서 팀을 지휘하게 된 매키온 감독은 "14세부터 감독을 했다"고 농담하며 "95세까지는 감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는 "많은 경험이 걸림돌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생신고서에는 80살로 돼 있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여전히 팀을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플로리다 구단의 데이비드 삼손 사장 역시 "나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프로 정신은 40대 감독보다 다섯 배는 더 좋고 더 날카롭다"고 말했다.

1930년 11월23일생인 매키온은 1949년 마이너리그 포수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2천269경기를 지휘했고 메이저리그에서 15년 동안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치며 1천952경기에서 1천11승 940패를 기록했다.

플로리다는 6월에만 1승18패의 처참한 성적을 올리며 추락했다. 하지만 매키온은 2003년에도 거의 가망이 없는 팀을 되살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군 경험을 갖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플로리다는 2003년 제프 토보그 감독 밑에서 16승22패를 기록했지만 매키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75승49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80세' 존 매키온, 플로리다 새 감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