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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첫 공개…전편 능가하는 액션화력의 정점


여름 최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 베일 벗다

[정명화기자] 2011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기대작 '트랜스포머 3'(수입 CJ E&M 영화부문)가 27일 국내 언론에 첫 공개됐다.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는 기대작임을 방증하듯 많은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빚었다.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 3'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오토봇과 디셉티콘 군단의 최후의 전면전을 그린다. 더 커진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액션에 진화된 변신 로봇까지, 이 모든 것이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사이버트론의 전쟁 중 행성의 마지막 희망을 싣고 탈출하던 우주선이 달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달에 추락한 외계 생명체를 탐지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우주선 개발에 나선다는 설정이다. 달의 뒷면에서 우주선을 발견한 미 나사는 일부를 지구로 옮겨와 연구에 돌입한다.

러시아 역시 비밀리에 입수한 우주선 속 물질을 체르노빌로 옮겨와 핵 발전에 이용하려 한다는 설정이 사회적 메시지와 상통하며 대학 졸업 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백수생활을 전전하는 샘 역시 미국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퇴출된 메간 폭스는 영화 속에서 '샘'을 차버리고 떠난 것으로 설정됐다. 오토봇들이 '나쁜여자' 운운하는 대사가 웃음을 준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하차를 발표한 샤이아 라보프와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 '칼리' 역을 맡은 로지 헌팅턴 휘틀리도 매력적이다. 휘틀리는 늘씬한 팔등신 몸매와 눈부신 금발로 메간 폭스와는 또다른 세련미를 풍긴다.

여기에 존 말코비치, 프랜시스 맥도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연기력을 과시한다.영화 속 갈등과 로봇의 수는 더욱 풍성해졌다. 익룡을 닮은 조류 로봇과 뱀을 연상시키는 쇼크웨이브, 센티넬 프라임, 우주함선 등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해 볼거리를 더해준다.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 3편은 기술력의 힘을 업고 더욱 미끈한 때깔을 자랑한다. 기존 시리즈에서 다소 어둡고 뭉개져서 표현됐던 디테일들이 더욱 선명하게 구현된다.

특히 3D로 로봇의 변신 과정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즐거움이나쨍하게 살아 숨쉬는 화면 등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고속도로 추격 신의 박진감이나 속도감도 압권.

이번 작품은 더욱 장대한 스케일과 고조된 갈등을 통해 우정과 신뢰에 대해 이야기한다. 믿었던 이의 배신과 끝까지 신뢰를 놓지 않는 믿음은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줄기차게 전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밝고 유쾌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잿더미가 된 시카고의 모습과 디스토피아적 장면은 타 SF영화의 세기말적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장난스럽고 유쾌한 즐거움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 이것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미덕이다.

1,2편과는 또 다른 매력, 더 커진 스케일과 다양해진 캐릭터, 3D의 입체감 등은 여름 블록버스터의 정점을 장식한다. 152분,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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