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짐 랠랜드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9일 AP 통신은 디트로이트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릴랜드 감독과 4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일리지 디트로이트 구단주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릴랜드 감독은 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았으며 매년 우리 팀을 강팀으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똑같은 지휘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그와의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디트로이트가 시즌 도중 서둘러 릴랜드 감독과의 재계약을 하게 된 이유는 올시즌 성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트로이트는 8일까지 61승5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는 4게임 차이.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릴랜드 감독이 레임덕 현상을 겪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재계약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디트로이트는 10일부터는 디비전 라이벌 클리블랜드와 3연전을 벌이며 이는 순위 다툼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디트로이트는 1987년 디비전 타이틀을 따낸 뒤 거의 20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다 짐 릴랜드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2006년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꾸준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비전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며 디트로이트 야구의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해 81승81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지난 겨울 지명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와 선발 투수 브래드 페니, 구원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3할2푼3리로 팀내 최고 타율을 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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