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청춘합창단'으로 또한번의 감동의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있다. 27년간 그룹 부활의 수장으로 활약해온 김태원은 이번 합창단에서 초짜 지휘자로 분했다.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남자의 자격'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원은 지휘자로서의 미션을 부여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태원은 '합창은 단원과 지휘자의 아이컨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경규의 조언에 따라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벗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살아온 자체가 쉽지 않았던 만큼 이 정도 역경은 내 심경을 건드리지 않는다"며 "음악을 배워서 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배움의 희열을 느끼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그룹 부활을 이끌어왔던 그지만 밴드와 합창의 간극은 적잖았을 터. 여기에 지난해 '남격합창단'이 만들어낸 화제성과 센세이션은 그를 부담감으로 몰고 갔다.
김태원은 "처음 시작할때 '나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알아가는 중"이라며 "처음엔 지휘가 가시방석이었는데 지금은 화요일이 기다려진다. 허리 밑의 제스처를 가슴팍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번 청춘합창단의 미션곡은 김태원이 직접 작사·작곡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로 정해졌다. 다소 종교음악적 느낌이 다분한 이 노래에 대해 김태원은 "가스펠과 가요, 합창을 조화시키려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근엄하거나 경건한 것은 빼고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 나이 어린 친구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붙이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청춘합창단은 오는 28일 예심을 갖는다. 이후 본선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와 함께 소녀시대, 2PM 등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 9곡을 메들리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의 자격'에 합류한지 어느새 3년이네요. 처음부터 대본없이 지금까지 즉흥적으로 달려왔어요. 합창단 역시 마찬가지에요. 앞을 예상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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