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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13일'만의 실점에도 최소경기 '40S' 신기록


[정명의기자] '끝판왕' 오승환(삼성)이 113일만에 실점하긴 했지만 신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바로 최소경기 40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투아웃을 잘 잡아낸 뒤 연속 3안타로 5-4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이날 실점은 무려 113일만이다. 지난 5월20일 두산전에서 손시헌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마지막 실점. 이후 오승환은 31경기 31.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진땀을 흘리면서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은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인 47경기만에 40세이브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정명원 넥센 코치가 태평양 시절 세운 50경기 40세이브다.

오승환은 올 시즌 최소경기 10, 20, 30세이브 타이기록,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200세이브 신기록 등 각종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세이브로 연속 경기 세이브 신기록도 '18경기'로 늘렸다. 세이브 관련 기록은 그야말로 오승환이 꽉 쥐고 있다.

올 시즌 오승환의 페이스는 경이적이다. 47경기에 등판해 50이닝을 던지며 실점은 단 3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72다. 블론세이브도 딱 한 차례밖에 없다. 오승환이 등판하면 상대는 경기를 포기하는 것이 속 편하다는 말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날 40세이브로 오승환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한 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 속에서 40세이브 기록은 총 5번. 그 중 3번이 오승환의 몫이었다. 나머지는 1994년 정명원(태평양)과 2000년 진필중(두산)이었다.

신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을 앞세운 삼성은 LG를 5-4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삼성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가 오승환의 존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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