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중동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FC서울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은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은 2차전 홈경기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하거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소 2-0으로 승리를 해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전반 초반, 알 이티하드가 흐름을 주도했다. 하자지와 웬데우를 앞세운 알 이티하드는 전반 내내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2분 하자지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기세를 이어간 알 이티하드는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자지가 슈팅을 때리자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냈다. 하지만 공은 문전 쇄도하던 모하메드 누르 앞으로 떨어졌고, 누르는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서울은 최태욱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30분 알 이티하드는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알 하르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37분 최태욱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은 추격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후반 종료 직전 웬데우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알 이티하드에 1-3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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