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뉴욕 메츠가 10억달러 소송의 무거운 짐을 벗었다.
메츠는 최근 밥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극과 관련, 메이도프 사건의 청산을 담당하는 어빙 피카드로부터 10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메이도프의 사기극으로 돈을 날렸지만 메츠 구단주 일가는 그 사이에도 많은 부당 이익을 보았다는 것이 소송을 당한 원인이었다.
특히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은 메이도프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피해자들은 그가 메이도프의 사기극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10억달러를 청구했다.
하지만 27일 뉴욕 지방법원 제드 래코프 판사는 피해자들이 소송으로 받아낼 수 있는 액수를 최대 2억9천500만달러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그같은 액수는 윌폰 구단주가 메이도프에게 투자해 벌어들인 총수익금. 10억달러짜리 소송 때문에 구단 지분까지 팔 생각을 했던 윌폰 구단주로선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격인 판결이다.
게다가 그것도 그냥 받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윌폰 구단주가 메이도프의 사기극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받아낼 수 있는 돈이다.
만약 그같은 사실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피해자들은 사기극의 전모가 밝혀지기 전 2년 동안 월폰이 받은 8천330만달러밖에 받을 수 없다.
미국 나스닥 위원장을 지낸 메이도프는 수십년간 신규 투자자금을 모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이다 발각돼 150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처음 소송을 당한 뒤 메츠는 소송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구단 지분 25%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실제로 한 헤지펀드 매니저와 구단 지분 25%를 약 2억달러에 넘겨주는 계약에 합의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일정기간 메츠가 2억달러를 돌려주지 못할 경우 그 헤지펀드 매니저가 메츠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사인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틀어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메츠가 소송이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자신감을 얻고 협상테이블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