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청순' 박예진부터 '반전' 성유리까지

[홍미경기자]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부산의 가늘 하늘은 국내 톱스타들의 화려한 드레스 향연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개막식전 영화제의 꽃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는데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국내 톱배우들의 드레스를 살펴봤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박예진은 그간의 도도한 '차도녀' 이미지를 버리고 순결한 신부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 드레스로 우아한 청순미를 뽐냈다. 심플한 디자인에 깊게 파인 V라인 네크라인이 가슴의 볼륨을 살짝 드러냈고 붉은 립스틱만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반전 드레스는 성유리다. 앞모습에서는 목까지 올라오는 블랙 드레스에 어깨에는 퍼 장식을 달아 마치 케이프를 걸친 듯 했지만 뒤를 도는 순간 엉덩이 라인까지 파인 아찔한 뒤태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이 멎게 만들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가슴볼륨-각선미 등 신체 한 부분의 노출을 강조한 스타일이었다.

이번 레드카렛 섹시지존으로 떠오른 오인혜는 가슴 아랫부분만을 살짝 가리다시피 한 드레스를 입어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여정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내는 대신 우아한 쪽빛 롱 드레스로 엘레강스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리스 여신을 연상케 하는 드레이프 라인 사이로 감출 수 없는 볼륨 있는 가슴라인이 시선을 끌어 모았다.

또 송선미 그간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송선미가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가슴을 훤히 내놓은 홀터넥 블랙 드레스로 아찔한 매력을 선사했다. 유인나는 청록색 홀터넥 롱 드레스를 입고 가슴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이윤지는 허벅지라인 깊숙이 슬릿이 들어간 롱 드레스로 김지우는 각선미를 강조한 초록색 드레스로 각선미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예비신부' 박시연은 박시연 머스터드 원 숄터 상의에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은은하게 각선미를 드러냈다.

이외에 남규리는 쇄골라인을 강조한 크림컬러의 튜브 드레스. 꽃잎을 겹쳐 놓은듯 포인트를 준 가슴라인이 여성스러움을 더했으며 허리 라인에 골드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한편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70개국에서 출품된 30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영화 '오직 그대만'이 상영됐으며 폐막작으로는 일본 영화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상영된다.

홍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는?

•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베스트 오브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