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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성남의 FA컵 우승 자신하는 '3가지 이유'


[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FA컵. 그 결승전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성남의 FA컵 우승의 꿈도 함께 여물어가고 있다.

오는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성남 일화와 수원 블루윙즈의 2011 FA컵 결승전. 신태용 감독이 수원을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며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막연한 자신감이 아니다. 올 시즌 모든 포커스를 FA컵에 맞춰온 신태용 감독이다. 그동안 실험하고 구상했던 계획들에 대한 자신감이다. 이것들을 펼쳐보일 때가 온 것이다.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다

올 시즌 성남은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성적은 하위권이었지만 홈구장에서만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수원과의 FA컵이 열리는 곳이 바로 성남의 홈구장이다. 신태용 감독의 첫 번째 자신감이다.

지난달 17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패할 때까지 성남은 홈경기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6무)을 달렸다. 광주전에서 살짝 삐끗했지만 이후에도 성남은 홈에서 전남과 강원을 연파하며 홈경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K리그 강원전 승리 후 신태용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15일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홈경기 연승으로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좋다"며 홈경기 승리 분위기를 FA컵 결승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 총 출동한다

FA컵 결승전에서 성남은 베스트 멤버를 총 동원할 예정이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기용하지 못했던 베스트 멤버다. 전반기에는 라돈치치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등 크고 작은 이유로 성남은 베스트 멤버를 단 한 차례도 꾸리지 못했다.

라돈치치, 에벨찡요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FA컵 결승전을 위해 본격적인 몸관리에 들어갔다. 라돈치치는 최근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골감각을 익혔고 에벨찡요 역시 강원전 후반에 투입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FA컵에 내보내기 위한 관리였다. 조동건 역시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폭발력이 있기에 교체 멤버로 투입되고 있다. 상무 제대 후 복귀했으나 부상당한 김정우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50%인 것을 제외하면 성남의 베스트 멤버들이 모두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의 선발 출장이 50% 정도이기는 하지만 김정우를 제외하면 성남의 베스트 멤버들이 시즌 처음으로 모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샤와 홍철이 대표팀에서 복귀하고 라돈치치와 에벨찡요 등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베스트 멤버 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FA컵 우승을 자신하는 마지막 이유는 성남 선수들이 수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들의 스쿼드는 수원이 좋지만 성남 선수들은 수원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수원과의 가장 최근 경기에서 2-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성남이 더 좋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직접 상대해 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겼다. 그리고 지난 3일 신태용 감독은 성남의 모든 선수들을 데리고 수원월드컵구장을 찾아 수원-서울전을 관전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성남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높아졌다.

신태용 감독은 "수원과의 지난 경기에서 2-3으로 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이겼다고 자평하고 있다. 경기 내용면에서 성남이 앞섰다. 그리고 수원-서울전을 보고 온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수원의 경기를 보고 와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 높아졌다"며 FA컵 승리를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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