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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K가 사인을 훔친다고?" 박정권 '발끈'


[한상숙기자] "우리가 정말 사인을 훔치는 것처럼 말하는데…"

박정권(SK)이 뿔났다. 강민호(롯데)의 SK 사인 훔치기 발언 때문이었다. 화기애애했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장이 팽팽한 신경전으로 흘렀다.

롯데 양승호 감독과 송승준-강민호, SK 이만수 감독대행과 박정권-최정은 15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각 팀 키플레이어와 각오 등을 묻는 질문이 오간 뒤 다소 민감한 주제가 던져졌다. SK의 사인훔치기 논란에 관한 것이었다.

롯데 포수 강민호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강민호는 "쉬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SK에 사인이 노출되기 전에 우리팀이 먼저 단속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이 우리 사인을 본다고 해도 단속만 잘 하면 훔치지 못할 것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박정권이 발끈했다. "마치 우리가 정말 사인을 훔치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박정권은 "많은 분들이 SK가 사인을 훔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애초에 사인을 훔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대체 무슨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박정권은 "우리팀 선수들이 눈이 나쁘다"고 농담을 한 뒤 "우리팀을 항상 경계하고 있다는 좋은 뜻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정권의 발언에 강민호도 "우리는 프로야구 선수다. 프로다운 정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맞섰다.

과열된 분위기는 양 팀 감독의 중재로 정리됐다. 양승호 감독은 "재미있는 질문이다. 사인 훔치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수 대행의 생각도 같았다. 이 대행은 "우리팀이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은 워낙 성적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다. 롯데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프로야구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조이뉴스24 /사직=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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