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내 귀에 캔디' 파트너, 주저없이 가인 선택"

[이미영기자] 가수 임재범이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내 귀에 캔디' 파트너로 주저없이 가인을 선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재범은 7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수록곡 '내 귀에 캔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임재범은 백지영과 택연의 '내귀에 캔디'를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롭게 재편곡했으며, 가인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임재범은 "'내귀에 캔디' 제의를 받고 당황했다. 이전 같으면 못 한다고 고집을 부렸을 거다. 발라드를 부르면서도 로커라고 고집했는데 처음엔 수긍이 안 됐다. 그러나 소통에 관한 부분 때문에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대신 '내귀에 캔디'를 락으로 해석해서 부르겠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싣게 됐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파트너로 가인을 선택한 것과 관련 "'나가수' 출연 당시에 가인이 시트콤을 찍고 있었다. 가인이 대기실에서 놀러가도 되냐고 했고 그렇게 인사를 나눴다. 그 때부터 '언젠가는'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누구랑 같이 하겠냐고 해서 주저하지 않고 가인을 선택했다.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가인은 로커는 아니지만 록을 전염시키고 싶었다. 기존의 가요계에 있는 후배나 선배들까지 록 음악을 전염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가인이 '내 귀에 캔디' 편곡안을 듣고 주저앉았는데 편안하게 부르라고 했다. 마음 놓고 편안하게 노래했다"고 전했다.

임재범의 이번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는 베스트 앨범 '메모리즈' 이후 11년, 정규 5집 앨범 '공존' 이후 7년만의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가요와 팝을 함께 실은 2CD 앨범으로 앨범 타이틀에 맞게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와 '그가 사랑하는 노래'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남진의 '빈잔', 윤복희의 '여러분', 바비킴의 '사랑... 그놈', 양희은의 '아침이슬' 등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