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백업 외야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현재 양키스와 보스턴으로부터 모두 입단 제의를 받은 백업 외야수는 왕년의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앤드류 존스.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활약한 존스는 다시 양키스와 재계약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존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팀 사정을 간파해 보스턴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J.D 드류와의 계약이 끝나 외야진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 드류의 뒤를 이을 선수로 조시 레딕과 라얀 칼리시가 꼽히고 있지만 모두 왼손 타자들인데다 왼손 투수들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주전으로 기용한다 해도 경기 후반 외야 수비에도 나서며 왼손 구원투수를 상대할 수 있는 장탸력을 갖춘 오른손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키스 역시 주전 외야진이 모두 짜여져 있다. 좌익수에 브렛 가드너, 중견수에 커티스 그랜더슨이 있고 우익수로는 닉 스위셔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 중견수로 활약하던 존스는 2007년부터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해 2009년 시즌 후반부터는 백업 외야수로 주로 나서고 있다.
수비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공격에서 바깥쪽 변화구에 맥없이 속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07경기에서 타율 2할3푼에 홈런 19개를 친 존스는 지난 시즌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77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에 홈런 13개 타점 33개를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타율 2할9푼1리에, 홈런 아홉 개, 타점 21개를 올려 양키스 팬들과 구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예년과 달리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존스와의 계약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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