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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한반도', 종편 드라마 부진 씻고 대박날까


[이미영기자] 종합편성채널 TV 조선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한반도'가 종편 드라마의 부진을 씻고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야심차게 출범한 종편 채널의 드라마는 톱스타를 내세우고도 '0%대'의 시청률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냈다. '빠담빠담' 등 일부 드라마들만 1%대를 넘기면서 벌써부터 종편 드라마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TV조선의 블록버스터 대작 '한반도'가 야심차게 안방극장 출사표를 낸다.

사전 기획단계부터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방송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한반도'는 남북 합작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가속화되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분단의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애틋한 로맨스와 시시각각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세를 담아낼 작품이다.

'한반도'는 KBS 2TV 드라마 '황진이'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윤선주 작가와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은 이형민 감독이 함께 손을 잡은 작품이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참신한 소재와 웅장한 스케일 등 드라마의 규모도 대작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동북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강국을 꿈꾼다는 설정, 그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하나 된 조국을 염원한다는 설정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린 '한반도' 제작발표회에서 이형민 감독은 "지금껏 제가 해왔던 드라마가 남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많았다면 '한반도'는 훤히 말하는 거대 담론 같은 이야기이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서사 장르다. 다만 '한반도'가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재미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가 아닌 재미있는 드라마다. 정치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을 구현하려고 하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만 남녀주인공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고 한 사람은 영부인이 되며, 한 사람은 과학자이고 한 사람은 북한 최고위층의 자녀이자 엘리트 과학자다. 관전 포인트는 통일 이야기가 아니고 사랑 이야기다"라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기존 블록버스터 드라마와의 차별화와 관련 "'한반도'는 사랑 이야기지만 다른 드라마보다 비중이 적고, 사랑 이야기의 느낌이 다르다. 격이 있는 이야기이며, 현실적이면서 예민한 이야기다. 픽션이기 때문에 드라마로 봐주면 좋겠지만 아주 그럴 듯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과 김정은 등 화려한 톱스타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국경을 사이에 둔 남한의 남자 서명준과 북한의 여자 림진재로 만나 멜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묵직한 존재감으로 작품을 빛내는 이순재, 조성하, 정동환, 정성모, 김지숙, 박찬환 등 내로라하는 명품 중견배우들과 신인 배우 조이진과 곽희성, 지후 등이 참여했다.

김정은은 "모든 출연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작품의 훌륭함 때문에 선택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채널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갖고 볼 기회가 없으면 너무 아까운 일이 아닐까 싶다. 일단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반도'는 황정민과 김정은 조성하 이순재 지후 곽희성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6일 오후 8시50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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