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중국판 '우결' 제작…효민-규현 출연

[이미영기자] 티아라 효민과 슈퍼주니어 규현이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

MBC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자매회사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중문제목: 我们结婚吧-우리 결혼합시다)'를 공동 제작한다.

중국판 '우결'에는 한국과 중국의 스타가 짝을 이룬 두 커플과 중국의 스타들로 이뤄진 한 커플 등 총 세 커플이 등장한다. 티아라의 효민과 중국의 아이돌 그룹 BOBO 출신의 푸신보(付辛博)는 지난 12월 한국에서 촬영을 마쳤고,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중국의 여배우 루이샤오(娄艺潇), 그리고 중국의 인기 MC 진웨이(金僞, 남)와 주츠단(朱赤丹,여)의 가상 신혼생활은 상해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공동제작의 방식은 '우결'에 대해 전반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MBC가 기획과 연출, 편집 등을 진행했으며 중국 출연진 섭외와 중국 내 촬영에 대한 지원 부분은 SMG가 맡는 형태로 진행됐다. 상해 현지 촬영 중 SMG 관계자들이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야외 촬영이나 밤을 새서 찍는 한국 연출진의 열정에 놀라움과 호기심을 표했다는 후문.

MBC 예능국 한류콘텐츠 TF팀 관계자는 "단순한 프로그램 교류 차원을 떠나 양국의 젊은이들의 연애와 결혼 문화를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검증된 MBC의 포맷과 한류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국 아이돌, 중국의 스타들을 통해 재밌게 그려냄으로써 서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K-POP 열풍에 이어 MBC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발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오는 2월 13일과 14일 오후8시~9시 SMG 신오락채널 (Entertainment Channel)을 통해 나갈 예정이다. SMG 신오락채널은 상해 전 지역과 주변의 절강성, 복건성, 강소성의 1억 8천만명 정도를 가시청권으로 갖고 있는 채널이다.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유튜브 내 MBC 채널을 통해서도 전세계로 방송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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