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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부터 시니어까지…크로스컨트리 스키 대중화 불 지폈다


[김형태기자] 평창의 눈덮인 골짜기에서 건각들의 질주가 이어졌다. 올림픽 성지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중흥을 알리는 막이 활짝 열렸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불모지 한국에 새로운 씨앗이 뿌려졌다. 아이뉴스24와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 대한스키협회, 알펜시아리조트가 후원한 제1회 아마추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늦겨울 한파에도 어린이, 학생, 일반인, 아마추어 선수 등 200여명의 참가자가 성황을 이룬 이날 대회에선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특히 남자 프로페셔널(2.5㎞) 부문의 경우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촌각을 다투는 경쟁이 시종일관 치열하게 펼쳐졌다. 여성 프로페셔널 부문도 한 겨울의 추위를 날릴 만큼 뜨거운 경쟁이 이어졌다.

관심을 모은 남자부의 경우 국가대표 주장 정의명(32, 평창군청)이 예상대로 우승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날 동계체전에 참가했음에도 이날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한 정의명은 처음부터 앞서나간 끝에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막판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졌으나 노련한 스퍼트를 앞세워 초대 대회 1위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기록은 7분10초였다.

간발의 차이로 임의규(29, 경기도 스키협회)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김명래(22, 단국대)에게 돌아갔다.

이어 열린 여자부 역시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승부욕을 자랑한 여자 선수들 중에선 김빛나(23, 강릉 원주대)가 단연 눈에 띄었다. 속도감 있는 레이스가 장기인 김빛나는 8분1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경(21, 단국대)과 추경미(27, 평창군청)는 각각 여자부 2위와 3위에 올랐다.

선수들의 레이스인 프로페셔널 종목이 끝나고 일반인들의 축제가 이어졌다. 평소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생소했던 일반인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2㎞ 구간인 익사이팅 코스에는 어린 초등학생과 나이 든 시니어 참가자들이 함께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초보자들이 주로 나선 엔조이(1㎞) 부문 역시 큰 성황을 이뤘다.

대회 참가자들은 기념이 될 만한 다양한 경품을 받아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비판톨, 디얼스 가방, 휠라, 러쉬, 네파, 캘빈클라인 진, 오이보스, 랩 시리즈, 햇츠온 등에서 협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크로스컨트리의 대중화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는 데 고무된 표정이었다. 특히 남자부 우승자인 정의명은 "처음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이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대중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년 대회에는 더 큰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불모지에서 이제 첫 걸음마를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내년에는 더 알찬 준비로 크로스컨트리스 스키의 인기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평창=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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