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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韓 가수 남미 첫 단독 공연, 감격…이제 시작"


[이미영기자] 그룹 JYJ가 한국 가수 최초로 남미 첫 단독 공연을 여는 것에 감격스러우면서도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JYJ는 8일 오후(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 라디슨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남미 공연을 앞둔 흥분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JYJ의 첫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이번 남미 공연은 9일 칠레 산티아고와 11일 페루 리마에서 각각 3천석과 6천석 규모로 열린다. 칠레와 페루 모두 전석이 매진됐으며, 페루 공연의 경우 추가요청이 쇄도하면서 천 석을 추가했다.

팬들은 공연을 위해 전날부터 공연장 근처에서 노숙을 하고 있으며, 플래시몹 등의 행사도 준비 중이다. 특히 한국 가수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 매체들의 관심도 높다.

JYJ는 "남미에 온 것이 실감이 안 난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나라에서 저희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감격스럽다. 한 번도 와보지 않았던 나라 칠레와 페루에 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그 분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뜻깊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JYJ는 지난해 4월 태국을 시작으로 미국 샌프라시스코와 LA, 캐나다 밴쿠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 등 총 13개국에서 20만명을 동원하는 월드투어를 펼쳐왔다.

JYJ는 "이전에는 아시아 투어를 하고 미주에 있는 도시를 가도 월드투어라는 수식어가 쓰였다. 저희는 거기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과 남미까지 전세계를 돌게 됐다. 진정한 월드투어이지 않나하는 자부심이 있다"며 "남미가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공연을 하고 나면 많은 여운이 생길 것 같다. 시야를 조금 더 넓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YJ는 남미의 케이팝 인기에 대해 "아직 공연 전이라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인도네시아나 유럽, 남미팬들이 케이팝을 좋아하기 시작한게 불과 5-6년 전부터다. 범접할 수 없는 곳이라 여겨졌지만 케이팝 마니아들이 소문을 많이 내고 음악을 공유하면서 시장이 점차 점차 커져왔다고 생각한다. 먼 곳까지 찾아오는 것도 하나의 노력이고 앞으로 더 사랑받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케이팝의 인기 요인에 대해 "우리나라 음악이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비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자극적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팬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며 "케이팝 가수로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어를 배우게 하고 또 한국을 사랑하는 것에 일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케이팝 붐에 무작정 편승하기 보다는 팀마다 독특한 매력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YJ는 "일본에서 처음 활동을 하고 작은 성공을 일궈냈을 때 한류라는 말을 싫어했다. 한국에서 있는 인기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큰 주목을 받는 것이 싫었다. 지금 전세계에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케이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묶여서 가는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JYJ는 "이제는 케이팝이나 한류 안에서도 빛을 내는 친구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른 그룹들도 자기들만의 특별한 매력 갖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JYJ는 이번 공연으로 의미있는 발걸음을 뗐다며 향후 월드투어에서는 더 많은 나라를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JYJ는 "우리는 첫번째 월드투어가 끝이 아니라, 두번째 세번째 월드투어가 기대된다. 다음에는 더 많은 나라에서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칠레 산티아고=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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