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 출신은 목표도 똑 같았다.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이 나란히 시즌 개인 목표를 10승으로 설정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3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구단 대표선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선수는 올 시즌 목표를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것은 박찬호. 박찬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 시즌 목표는 팬들이 먼저 정해준 것 같다. 목표는 10승이다"라고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이어 김병현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관객석에서 '10승~ 10승'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잠시 웃음을 보인 김병현은 "좋다. 10승으로 하겠다"며 박찬호와 함께 10승을 목표로 잡았다. 두 투수가 같은 목표를 정한 것이다.
이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타자가 누구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박찬호는 "너무 혹독하게 신고식을 당해서 모든 선수들이 어렵다"며 "같은 팀 김태균 선수가 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역시 파워와 임팩트 등 기량이 뛰어났다"고 같은 팀의 '4번타자' 김태균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병현은 함께 무대에 나와 있는 각 팀 대표선수들을 스윽 훑어본 뒤 "(이)승엽이 형, (정)근우, (홍)성흔이 형 등 잘 치는 타자들은 여기 다 모여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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