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대호(30, 오릭스)의 첫 홈런이 드디어 나왔다.
이대호는 21일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7경기, 62타석만의 첫 홈런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니혼햄 선발 다케다 마사루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이대호는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릭스가 0-4로 뒤지던 가운데 한 점을 추격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고대하던 홈런이 나오면서 이대호는 부담감을 한층 덜 수 있게 된다. '한국산 거포'의 홈런쇼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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