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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아직도 '하이킥앓이'…캐릭터 안쓰러웠다"


[이미영기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했던 백진희가 아직도 '하이킥앓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백진희는 지난 25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하이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고민을 대변했던 백진희는 "연기를 하면서도 내내 안쓰러웠던 진희 캐릭터에서 아직도 다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부에서 진희가 입사 면접에서 다 떨어지고 비를 맞으면서 엄마랑 통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엄마 얼굴이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감독님은 감정을 조금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그 장면을 '하이킥'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았다.

백진희는 또 "'하이킥'에 출연하기 전과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어린 아이들이 알아보고 '엉덩이 다친 여자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따라온 적도 있다. 특히 부모님과 외식을 하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보다 부모님이 더 그런 시선을 의식하신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백진희는 '푸른밤'을 통해 은근히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도 연예인들을 보는 게 신기하고 좋다"며 "슈퍼주니어, 빅뱅, 2PM 같은 아이돌 그룹도 좋고, 요즘은 김수현 씨와 이제훈 씨도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DJ 정엽이 꼭 한명만 꼽아 음성편지를 써보라고 하자 "이제훈 선배님, 시상식에서 한 번 봤는데, 작품에서도 뵙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프로그램 말미에 백진희는 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보니 학교나 집이라는 울타리 없이 직접 많은 말과 상황 속에 놓이게 됐다. 또래의 친구들은 듣지 않았어도 될 말을 듣고, 겪지 않았을 상황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하면서 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좋다"고 고백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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