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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맏언니 우선희 "스페인과의 첫 경기 중요해"


[이성필기자] "마음 가짐이 달라지네요"

여자 핸드볼 대표팀 최선참격인 우선희(34, 삼척시청)는 후배들을 이끄느라 정신이 없다. 런던 올림픽이 한 달 조금 넘게 남아 있는 가운데 빡빡한 체력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의 사기를 달래주는 것은 물론 국민적인 기대감에 대한 보답도 해야한다.

남자와 달리 여자 핸드볼은 구기 종목 중 메달권 진입 전망이 가장 큰 종목이다. 열악한 저변 가운데서도 메달을 수확해오니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국내 실업선발팀과 올림픽 최종평가전을 치러 38-12로 이겼다. 고된 체력, 전술 훈련 중 경기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실업선발의 조직력이 떨어져 긴장감 없는 평가전이었지만 그래도 경기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선희는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보강해야 할 부분도 있는데 열심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랭킹 8위인 여자대표팀은 노르웨이(5위), 덴마크(6위), 프랑스(11위), 스페인(16위), 스웨덴(19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8일 스페인, 30일 덴마크전이 분수령이다.

런던올림픽은 각 조별로 예선리그를 펼친 뒤 상위 4개 팀이 8강에서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여 4강, 우승을 가린다. 조 2위 안에는 들어가야 메달권 진입이 편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우선희는 "강호들과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경기들도 쉽게 풀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는 "모두 각오가 되어 있다. 잘 해보자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경험이 많은 노장급이 적은 대신 젊은피들이 보강됐다. 때문에 경기 운영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우선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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