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작은 이병규가 당분간 LG 트윈스의 톱타자로 나서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2군으로 내려간 이대형의 빈 자리를 이병규(7번)로 메울 뜻을 밝혔다. 단, '당분간'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이대형과 함께 번갈아 가며 톱타자를 맡았던 박용택은 중심 타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심 타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병규는 출루율이 높다는 이유로 톱타자로 나선다.
이병규는 21일 현재 타율 3할5푼에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4할8푼3리에 이른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각종 순위표에서 이름이 빠져 있지만 타격 각 부문 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김기태 감독은 "작은 이병규가 출루율이 높기 때문에 톱타자로 쓸 생각이다. 박용택은 중심 타선 강화를 위해 오늘 3번에 배치했다. 클린업 타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형은 타율 1할8푼5리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2군행. 김 감독은 "(이)대형이가 어서 컨디션을 되찾아야 할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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