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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무서워? 갈 길 간다"…가요계 정면승부


[이미영기자] 올림픽 시즌이 돌아왔다.

'지구촌 대축제'에 올림픽을 향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지만 연예계, 특히 가요계는 분위기가 다르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빅스포츠 이벤트에 사실상 가요계는 '잠정 휴업기'였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올림픽 경기에 쏠려있는 데다 방송 프로그램마저 '올림픽 특수'에 열을 올리면서 가요계는 찬밥 신세가 됐다. 설 무대가 줄어들면서 홍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음반-음원 판매 등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런던 올림픽은 오는 27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린다. 이를 피하기 위한 가요계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6월 가수들이 집중적으로 앨범을 내면서 '가요계 빅매치'가 펼쳐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소 1~2달 활동으로 올림픽 시기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덜 방해받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그런가 하면 올림픽 시즌을 피하지 않고 용감하게(?) 정면승부를 택한 가수들도 있다. 가수 싸이와 비스트는 이 시기에 컴백을 택했으며, 포맨의 신용재 역시 올림픽 전일 솔로앨범을 발매한다. 이들은 올림픽 시즌과 무관하게 "준비한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싸이는 2년 만에 자신의 새 앨범을 발매한다. 싸이는 15일 정규 6집 '싸이6甲(싸이육갑)'의 파트 1의 음원을 공개하고,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활동 시기가 올림픽 시즌과 맞물린다.

싸이 측 관계자는 "올림픽 등 시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나온 앨범이다. 지난해부터 앨범을 준비해왔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하다보니 이 시기에 앨범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비스트도 오는 22일 새 미니앨범 '미드나이트 선'을 을 발표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비스트 소속사 측 관계자는 "올림픽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 당초 6월에 컴백을 하려 했지만 많은 시도와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7월에 앨범이 나오게 됐다. 외부 관계자들은 '올림픽 시즌이니 앨범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구촌 큰 행사지만 케이팝은 계속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의 표현이라기보다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순서다. 국민으로서 올림픽을 응원하면서 앨범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로 출격하는 신용재는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은 첫 솔로 앨범 '24'를 런던올림픽 개막 전날인 27일을 발매일로 정하고 정면승부를 선택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용재의 소속사 측은 "국민적 관심이 큰 올림픽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던 앨범이라 개의치 않고 예정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용재의 첫 앨범을 기다리는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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