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글로벌급' 공연으로 걸그룹 신화 쓴다


서울서 월드투어 첫 공연, 2만 관객 무아지경

[이미영기자] 2NE1의 월드투어 콘서트 '뉴 에볼루션'. 무대 위 2NE1도, 스태프도 '글로벌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국내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에 도전하는 그들의 첫 발걸음은 당당했고, 멋졌다. 걸그룹의 '진화'를 증명했고, 새로운 '혁명'을 예고했다.

2NE1은 28일과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뉴 에볼루션(NEW EVOLUTION)을 열고 2만 관객과 만났다.

공연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과 함께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은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다. 웅장한 사운드가 공연장을 지배했고, 2NE1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1만여명의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오프닝곡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음악이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2NE1의 노래에 맞춰 관객들은 '내가 제일 잘 나가'와 '파이어'를 따라 불렀다. 시작부터 흥에 취한 2NE1은 "오늘 신나게 놀고 가자"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2NE1은 '박수쳐'와 '아이돈 케어(I Don’t Care )'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 등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탄성을 자아냈고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공연은 군더더기 없이 오로지 무대 자체에 집중됐다. 멤버들의 멘트도 최소화 됐으며, 브릿지 타임도 거의 없이 2시간 내내 공연이 이어졌다.

2NE1은 '아파' '론리' 등의 무대에서는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최근 발표한 신곡 '아이 러브 유'로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어글리' ''렛츠 고 파티' '스크림' 등의 무대에서는 다시 에너지 넘치는 2NE1으로 돌아와 무대를 장악했다.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뛰고 소리 질렀다. 2NE1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면서 '광란의 파티'를 연상케 할 정도.

멤버들 각각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도 화려했고, 흥미로웠다.

왕관 모양의 돌출 무대에 블랙 탱크탑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 씨엘은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 현란한 디제잉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무아지경에 빠트렸다. 공민지는 '2NE1의 댄싱머신'이라는 별명답게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로,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 '여신 자태'로 무대에 오른 박봄은 '유앤아이'로 특유의 가창력으로 팬들을 황홍결에 젖게 했다. 특히 산다라박의 변신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산다라박은 "오늘은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요염한 표정으로 섹시한 무대를 꾸몄으며, '키스' 노래 도중 공연장에 온 남성 관객을 무대로 불러 볼에 깜짝 키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2NE1의 이번 투어는 빅뱅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라이브네이션이 함께하며,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합류했다. 연출은 마이클잭슨의 안무가였던 트래비스 페인(TRAVIS PAYNE), 세션밴드는 비욘세 투어 밴드의 리더였던 디비니티 록스(Divinity Roxx)가 참여했으며, 콘서트의 핵심이 된 세션 밴드는 비욘세 월드투어 음악감독디비니티 록스(Divinity Roxx)가 맡았다.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참여한 만큼 무대 연출과 음향 등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세련된 무대 연출은 물론, 투명하게 만들어진 북 안의 남성 댄서들의 퍼포먼스 등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을 즐겁게 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스캇이 맡은 2NE1의 무대 의상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2NE1은 "오늘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 오늘 관객들이 펼쳐준 이벤트 때 눈물이 날 뻔 했다. 감사했다"며 월드투어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2NE1은 서울 공연 이후 미국 뉴저지와 LA,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요코하마, 사이타마(9월28일~29일)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나가며 향후 미주와 유럽 등 7개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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