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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불가리아, 아르헨티나에 '덜미'


[류한준기자] 큰 이변 없이 진행되던 올림픽 남자배구에서 아르헨티나가 사고를 쳤다.

아르헨티나는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20)로 승리, 8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A조 예선 네 번째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불가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페데리코 페레이라와 로드리고 퀘로가를 앞세워 공격에서 맞불을 놨다.

불가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주포로 자리잡은 츠베단 소콜로프와 토도르 알렉시에프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퀘로가가 서브로만 5득점을 올리는 등 모두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불가리아 수비를 흔들었다.

퀘로가와 페레이라가 각각 17득점을 기록했고 파쿤도 콘테도 15득점을 올리면서 제몫을 했다. 불가리아는 소콜로프와 알렉시에프가 각각 25, 15득점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승점 6)가 돼 A조 4위로 올라섰다. 불가리아는 3승 1패(승점9)로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 밀려 2위가 됐다.

한편, 이탈리아는 호주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이날 호주에게 세트스코어 3-2(21-25 18-25 25-21 25-14 15-1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대회 참가 선수들 중 레안드로 비소토(브라질, 216cm)와 함께 최장신으로 꼽히는 호주의 에드가 토마스(211cm)의 높이에 고전했다. 호주는 토마스 외에 이고르 유딘, 아담 화이트, 아이단 진겔의 공격을 앞세워 1, 2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사바니, 미카엘 라스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경기를 뒤집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힌 B조 러시아와 미국의 경기도 풀세트 접전까지 갔다. 러시아가 세트스코어 3-2(27-29 19-25 26-24 25-16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1, 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 듀스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결국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러시아의 주포 막심 미하일로프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7득점을 올렸고 세르게이 테슈킨이 21득점, 알렉산드로 볼코프가 16득점으로 활약했다.

미국은 매튜 앤더슨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숀 루니는 마지막 5세트에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브라질도 이날 세르비아를 맞아 고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5 20-25 25-22 15-9)로 진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주전 라이트 레안드로 비소토가 다소 부진했으나 왈라스 데 소우자와 시드네 도스 산토스가 23득점을 합작하는 등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세르비아는 대어를 낚을 기회를 잡았으나 라이트쪽 공격이 부진했고 범실로만 39점을 상대에게 내주는 등 막판 집중력에서 브라질에 밀렸다. 니콜라 코바세비치와 알렉산다르 아탄스에비치가 각각 16, 14득점을 기록했다.

▲올림픽남자배구 경기전적(4일)

◇A조

폴란드(3승 1패) 3-0(25-16 25-25-19 25-18) 영국(4패)

이탈리아(3승 1패) 3-2(21-25 18-25 25-21 25-14 15-13) 호주(1승 3패)

아르헨티나(2승2패) 3-1(25-18 21-25 25-19 25-20) 불가리아(3승 1패)

◇B조

독일(2승2패) 3-0(25-15 25-16 25-16) 튀니지(4패)

러시아(3승 1패) 3-2(27-29 19-25 26-24 25-16 15-8) 미국(3승 1패)

브라질(3승 1패) 3-2(22-25 25-15 20-25 25-22 15-9) 세르비아(1승 3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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