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의 김재중이 아버지를 잃고 오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닥터진' 21회 방송에서는 김경탁(김재중 분)이 눈 앞에서 아버지 김병희(김응수 분)의 자결을 목격하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병희는 병인양요를 이용해 고종을 살해하는 음모를 꾸몄다. 이가운데 여전히 아버지를 위해 움직이는 김경탁(김재중 분)을 영휘(진이한 분)는 대원군의 사람이 되라며 회유했다. 김경탁은 그러나 어린시절 대감마님의 손을 잡고 나서면서 아버지를 위해 사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력에 눈이 먼 김대균(김명수 분)의 배신으로 김병희는 결국 대원군에게 역모가 발각돼 큰 위기를 맞았다.
모든 것을 잃은 김병희 곁에 남은 사람은 서출 김경탁이었다. 경탁은 김병희에게 "목숨을 부지 하고 저와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내자"고 호소했지만 김병희는 그 자리에서 총을 쏴 자결했다. 김경탁은 충격에 오열했고 김병희는 죽기 전 "네품이 따뜻하구나 경탁아"라며 처음으로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눈물의 오열신 촬영 후 김재중은 "김경탁은 아버지가 마음 속 가장 큰 산이었을 것이다. 올려다 보기에는 높고 멀게 느껴지지만 항상 위안이 되어 안식처 같은 그런 존재 였을 것 같다"며 "아버지의 세도가 나라와 백성의 올바른 길을 위해 움직이길 원했고그렇기에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혼란스러운 역사 속에서 운명이 갈린 것 같다. 촬영 당시 감정이 북받쳐올라 정말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김재중이 박민영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김경탁이 활에 맞아 쓰러지자 영래(박민영 분)이 직접 치료하며 애틋한 감정을 보였다. 김경탁은 마취를 거부하며 "당신 앞에서 정신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치료하는 영래를 지켜봤다. 그제서야 자신과의 혼인을 거부한 이유가 의원이 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안 경탁은 "상처는곧 나을 것이요"라고 말하며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는 영래를 안심시켰다.
한편 '닥터진'은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혁(송승헌 분)이 미래로 다시 돌아갈 지 경탁과 영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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