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이 지난 15일 사망했다. 그는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 디자인,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고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과도 소통해왔다.
우종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명함을 걸고 활동한 국내 최초의 인물. 브랜드 닉스(NIX)에서 '고소영진'이라는 콘셉트의 청바지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디렉터우닷컴, 매그앤매그 등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다.
1966년생인 우종완은 스토리온 '토크&시티' MC, 패션엔 '탑 CEO'와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우종완 강수정의 소원을 말해봐' '부자의 탄생' 등에도 출연하며 재치 넘치는 예능감을 뽐냈다.
MBC '놀러와'와 '무한도전'에도 모습을 보인 그는 유명 연예인들과 호흡을 맞춰 웃음을 선사했다. 이정재, 이혜영, 정우성 등 톱배우들과 친분을 쌓아온 것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우종완은 지난 15일 오후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 매체는 고인이 지난 15일 오후 7시 40분 경 자택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측은 조이뉴스24에 "고인의 사망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고인의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1년 ?R소니 사고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설도 불거졌다. 당시 서울 학여울 역 인근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은 우종완은 지난 3월 경 재판 소식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사과의 뜻을 전한 우종완은 이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206호이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5시 엄수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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