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성인 가족 코미디 '19곰 테드'의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이 확정됐다.
21일 UPI코리아에 따르면 '19곰 테드'는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헝가리, 폴란드, 싱가폴, 태국, 독일 등 전세계에서 개봉한 영화로, 곰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작품이다. 인형이 주인공인 영화가 '19금'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테드는 친구를 갖고 싶어하던 어린 소년의 소원으로 생명을 얻게 된 곰인형이다. 영화는 가족용 영화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세월이 흐르고 테드 또한 어른이 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반전된다.
'19곰 테드'의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은 새로운 캐릭터로 완성된 기발하고 발칙한 내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수입사의 분석이다. 단순한 자극보다는 어른들만이 온전히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19곰 테드'의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정통 캐릭터 코미디에서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새로운 시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SF, 판타지 등의 장르에 사용되는 모션 캡쳐 기술이 코미디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모션 캡쳐용 옷을 입고 성인곰 테드를 직접 연기하며 한층 실감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감독은 "관객들이 테드를 사람이 아닌 그냥 곰인형으로만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의 세스 맥팔레인이 감독 겸 테드의 목소리 성우를, 마크 월버그와 밀라 쿠니스가 곰인형 때문에 삐걱거리는 연인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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